가온누리홈 우실하 소개 전통찻집 가온누리 일죽화랑 가온누리 사랑방 일반자료실, 사진과 각종 자료 저서안내 논문안내 우실하의 시사문화펀치 고대사 사진자료 삼태극 사진자료 태양조 사진자료

가온누리 사랑방

이곳은 자유로운 게시판입니다.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예의에 맞게 글을 올려주세요. 파일첨부도 가능합니다.


    Total : 648, 1 / 44 pages login join  

날 짜    2007-07-28 14:31:45  (조회수: 2291)
이 름    우실하
Homepage    http://www.gaonnuri.co.kr
제 목    <中 구석기인, '미토콘드리아 이브'에 도전>[연합뉴스 2007.7.26. 08:23:25]


  <中 구석기인, '미토콘드리아 이브'에 도전>  

[연합뉴스   2007-07-26 08:23:25]
  
요하문명전, 현생인류 다지역기원설에 무게
문명기원 연대 '콤플렉스' 만회위해 안간힘

(서울=연합뉴스) 이돈관 편집위원 = 중국 랴오닝(遼寧)성박물관이 8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지난달 28일 정식 개막한 '요하문명전(遼河文明展)'의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것은 28만년 전 요하유역에서 살았던 '금우산인(金牛山人)'의 유골화석이다.

1984년 랴오닝성 잉커우(營口)시 동쪽에 위치한 금우산의 무너진 동굴에서 발견된 이 유골화석들은 탄소 14 측정 결과 구석기시대인 28만년 전에 활동했던 '중국 초기 호모 사피엔스'인 것으로 확인돼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

중국 언론은 "요하문명전이 관람자들에게 여러가지 놀라움과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금우산인의 발견은 모든 현생인류가 20만년 전 아프리카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 즉 '미토콘드리아 이브(Mitochondria Eve)'의 후예라는 '이브학설(아프리카 가설)'에 대한 강력한 도전"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관점은 요하문명전이 최근까지의 고고발굴과 학술연구 성과를 토대로 요하문명의 기원 및 전개.변화 과정, 중화문명 형성.발전 과정에 미친 영향 등을 "현재의 중국 영토 내에 있는 모든 민족과 역사는 중화민족과 중국사에 속한다"는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에 입각해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또 금우산인이 "동북아와 요하유역의 광대한 지역에 살던 후기 인류의 조상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는 터여서 "이 지역에서 발원한 모든 민족의 뿌리는 원시사회 때부터 중화민족"이라는 식의 논리를 펴기 위한 단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하고 있다.

미토콘드리아 이브란 미국 버클리아 캘리포니아 대학 앨런 윌슨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5개 대륙을 대표하는 147명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하여 추적한 인류 공통의 모계(母系) 조상으로서, 과학잡지 '네이처' 1987년 1월호에 그 논문이 발표돼 전세계 학계를 뒤흔들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요녕성박물관 전문가들은 금우산인 유골화석이 현생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을 반박할 수 있는 강력한 증거로 ▲금우산인 유적의 지리적 위치 ▲탄소 14 측정 결과에 의한 금우산인과 미토콘드리아 이브의 활동연대 차이 ▲금우산인의 특징 등을 들었다.

아시아대륙 동부에 있는 금우산인 유적의 지리적 위치가 아프리카와 너무 멀다는 점, 금우산인의 활동시기는 28만년 전으로 미토콘드리아 이브보다 8만년이나 앞선다는 점, 금우산인이 불씨 관리에 능숙했다는 점 등으로 보아 금우산인이 더 일찍 초기 호모 사피엔스 단계 진입이 했다는 것이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금우산인이 초기 직립원인인 원모인(元謀人), 후기 직립원인인 북경인(北京人)과 함께 인류진화사의 3개 연속발전 단계를 구성, 중국 인류발전사의 공백을 메움으로써 현생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을 반박하는 유력한 증거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브학설 발표 이후 중국 학계에서는 현생인류의 아프리카기원설과 다지역기원설이 첨예하게 맞서 왔으나 요하문명전이 현생인류의 아프리카기원설을 사실상 부정하고 나섬에 따라 앞으로는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하는 다지역기원설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총 1천400여 점의 전시물 가운데 최초로 일반에 공개되는 것이 3분의1 가량이나 되는 요하문명전의 배후에는 고구려와 발해를 고대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치부하고 그 역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보다 훨씬 높은 국가전략 차원의 '요하문명론'이 있다.

중국은 요하문명론을 통해, 요하유역을 가장 이른 중화문명의 요람이자 염제(炎帝)와 함께 중화민족의 공통조상으로 받들어지고 있는 황제(黃帝. 또는 황제족)의 최초 근거지로 설정해 이 지역에서 활동했던 모든 고대 민족은 중화민족의 일부이고 그 역사는 중국사라는 주장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국항공대 우실하 교수는 최근 발간한 '동북공정 너머 요하문명론'에서, 중국의 그 같은 논리대로라면 이 지역에서 발원한 예.맥족 등이 고대부터 중화민족의 일부가 되고, 단군.주몽 등은 황제의 후손이 되며, 한국의 역사.문화 전체가 중국의 방계로 전락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황하문명은 메소포타미아문명, 인더스문명, 이집트문명과 함께 세계 4대 문명발상지로 손꼽히고 있으나 문명의 기원은 하(夏)나라 때인 4천여년 전이 상한선이었고 그 전의 1천년은 전설의 시대여서 다른 3개 문명발상지에 비해 1천년 가까이 늦은 것으로 돼 있었다.

요하문명전의 첫 전시관인 '문명서광관(文明曙光館)'에는 금우산인에 이어 중국의 문명기원 연대 콤플렉스를 씻어준 홍산문화(紅山文化), 특히 한국의 일부 학자들이 고대 한민족과의 관련성을 거론하는 랴오닝성 차오양(朝陽)시에 있는 우하량(牛河梁) 신석기 유적의 모습과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중국 고고학자들은 규칙적으로 분포된 대규모 제단, 여신묘(女神廟), 적석총군을 비롯해 용, 봉황, 사람의 형상을 본떠 만든 옥기(玉器) 등 우하량 유적과 출토 유물들을 근거로 5천여년 전 이 일대에 이미 초기국가 형태의 원시문명사회가 존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시관에는 초기국가의 종교 성지이자 정치의 중심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우하량 유적과 유물의 발견으로 '중화 5천년문명'의 서광이 비쳤고, 그동안 전설 속에 가려져 있던 5제시대가 실존했음을 입증하는 생생한 증거를 확보하게 됐다는 요지의 해설문이 붙어 있다.

이는 우하량 유적을 포함한 홍산문화 만기(晩期)의 요하문명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화문명의 기원으로 확고하게 인정을 받았던 황하문명보다 이른 시기에 나타났고, 따라서 중화문명이 요하유역에서 기원했음을 공식 확인한 '우하량유적 고고발굴보고' 내용과 일치한다.

중국은 2004년 초 이 공식 보고서를 발표함으로써 한때 오랑캐로 간주해 멸시해 마지 않았던, 고대 북방계와 현재의 동북지역에서 발원한 민족과 그 역사까지를 중화민족, 중국사라고 주장할 수 있는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의 이론적 기반을 갖게 됐다.

어떤 학자들은 중국 전통문화의 대표적 아이콘인 용(龍) 숭배가 가장 먼저 나타난 곳이 서요하유역이고, 황제(또는 황제족)가 가장 먼저 활동을 개시한 곳도 요하유역으로서 나중에 중국 각 지역으로 퍼져나간 황제족의 고향은 우하량이라는 주장을 거침없이 펴고 있다

중국은 1990년대 후반의 '하상주단대공정(夏商周斷代工程)', 2002-2006년의 동북공정, 2003년 착수한 '중화고대문명탐원공정' 등에 의한 고고발굴 및 문명기원 연구성과 등을 토대로 역사시대를 상향조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상주단대공정을 통해서는 하나라의 존속연대를 기원전 2070-기원전 1600년으로 확정해 중국의 역사시대를 무려 1천229년이나 끌어올렸고, 현재 제2단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화고대문명탐원공정을 통해서는 신화와 전설로만 전해지는 3황5제까지를 역사상의 인물로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금우산인이 미토콘드리아 이브에 도전하고 있다는 관점은 바로 이 같은 중국의 '역사 늘리기' 또는 '역사 만들기'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여 중국의 고고인류학이나 분자생물학자들은 앞으로 중국 현생인류의 자체기원론 확립을 위한 연구에 더욱 열을 올리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don@yna.co.kr
------------------------------



목록보기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copyright © 1989-2006 가온누리. All rights are reserved.
admin 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