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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7 21:35:10 (조회수: 4388)

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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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서울대, 흑피옥 과학적 검증 공동연구 진행, [뉴시스] 2008.1.17(목) 오후 06:15

서울대, 흑피옥 과학적 검증 공동연구 진행

[뉴시스] 2008년 01월 17일(목) 오후 06:15

[광주=뉴시스] 검정 염료가 칠해진 옥 조각상인 흑피옥에 대한 연대 등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연구진들이 과학적 검증절차에 공동 참여키로 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서울대학교 기초과학공동기기원 정전가속기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국항공대 우실하교수가 흑피옥 9점에 대한 연대측정을 의뢰해 연대측정. 염료의 성분분석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흑피옥 연대측정은 이온빔 가속기를 사용해 염료에 묻은 미량의 탄소를 채취해 분석하는 가속기 질량분석법(AMS)이, 염료의 성분분석은 양성자 유발 X선(PIXE) 기법이 각각 활용될 계획이다.

정전가속기연구센터는 앞서 지난해 11월 전남과학대 정건재 교수가 흑피옥 연대 측정을 의뢰하자 가속기 질량분석법을 활용해 검증을 한 결과, '흑피옥에 사용된 염료성분이 1만4000여년전'이라는 추정결론을 내렸다.

정전가속기 기법은 각종 유적지 연대나 유물 분석 등에 1980년대부터 활용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에는 고고학계에서도 공인된 분석법으로 기존의 방사선 탄소연대측정법을 대체하고 있다고 정전가속기연구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전가속기는 전 세계적으로 유물 연대 측정 등에 사용되고 있고 서울대 정전가속기연구센터는 2000년부터 1만여 점의 유물의 연대 등을 측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전가속기연구센터 측은 흑피옥에 대해 고고학 관심보다 과학적 검증절차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연대측정 이외에 흑피옥에 사용된 염료의 성분. 출처 등 관련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윤민영 정전가속기연구센터장은 고고학은 문외한이라고 전제한 뒤 "흑피옥 염료를 직접 채취해 모든 과학적인 검증절차를 거쳐 확인하는 것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빠르면 7~8주 뒤께나 흑피옥 염료 성분.연대측정 등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주기자 peney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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