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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실하의 시사문화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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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2009-02-21 14:23:56  (조회수: 4209)
이 름    우실하
Homepage    http://www.gaonnur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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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한복 입어봤어요? 안 입어봤으면 말을 마세요." (2009.2.20 지식경제부 블로그 인터뷰 기사)



지식경제부 블로그에 인터뷰한 기사입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로 가보세요.

http://blog.naver.com/mocienews/100062376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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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한복 입어봤어요? 안 입어봤으면 말을 마세요"

한국항공大 우실하 교수 … 1년 내내 한복 입으며 대중화 앞장
학생들에겐 ‘하루 동안 한복 입어보기’ 과제 내주며 체험케 해

  몇 년 전 많은 사람들을 열광케 했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흥행 요인 가운데 하나는 배우들의 패션이다. 주인공 미란다(메릴 스트립), 앤디 삭스(앤 헤서웨이) 등의 출연자들은 프라다로 대표되는 유명 브랜드의 옷을 입고 등장한다. 특히 촌스러운 패션으로 상사의 무시를 당했던 앤디 삭스가 세련된 패셔니스트로 변해가는 과정은 영화팬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사진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한 장면.

  미국의 인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도 주인공들은 멋진 패션감각을 갖고 있다. 이들이 입고 나온 옷이나 갖고 나온 핸드백 등은 항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이처럼 패션은 사람들의 욕구와 환상을 자극한다. 명품 대접을 받는 패션 브랜드 몇 개만 있으면 한 나라를 먹여 살린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실제 2006년 프라다의 경우 순이익 7600만 유로(한화 약 961억 원), 총 매출액 14억 2500만 유로(한화 1조 7812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프라다를 비롯해 페라가모, 베르사체, 구찌, 펜디 등 유명 브랜드를 가진 이탈리아는 패션의 메카로 인정받으며 전 세계 돈을 긁어모으고 있다.

  이렇듯 명품 대접을 받는 해외 패션, 해외 브랜드는 늘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전통 패션인 ‘한복’은 외면당하고 있다. 편한 양장에 밀려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운 옷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한복 입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1년 내내 한복을 고집하며 한복의 대중화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한국항공대 우실하(48) 교수다. 그는 학기 중 학생들에게 ‘한복 입기 체험’을 과제로 내줘 학생들을 당혹케 하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런 그를 연구실에서 만났다.

Q. 늘 한복만 입으시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100년 전, 아니 5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이 한복을 입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교과서 속 김구 선생이나 이승만 대통령도 한복을 입고 있지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한복을 입은 사람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양복, 양장을 입는 것이 너무나 당연시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어찌 보면 문화 종속화의 결과입니다. 문화 종속론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공부하는 것과 내 생활을 일치시키자는 ‘지행일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한복을 늘 입습니다.

Q. 매 학기 학생들에게  ‘하루 동안 한복 입어보기’ 과제를 내주시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학생들에게 우리가 우리 문화를 얼마나 부끄럽게 여기는지 몸소 느껴보라는 취지입니다. 제가 요구하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하루 종일 한복을 입고 생활하며 겪은 불편한 점과 개선점을 적으라는 것이지요. 또 한복을 입었을 때 친구나 지나가는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지, 그리고 그때 느꼈던 자신의 감정은 어떠했는지 기록하라는 겁니다.

  학생들이 보고서에서 언급하는 문제점 매우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불편 사항은 개량한복을 통해 99.9% 개선됐어요. 그런데 10년 넘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지요. 바로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다, 창피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학생들은 왜 이런 난감한 과제를 내주느냐고 항의하기도 하지요.

  이런 문제는 한복 자체가 해결해줄 수 없는 것입니다. 심적인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부끄럽다는 감정이 과연 타당한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어떤 여성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걸어갈 때 자신이 날씬하고 예쁘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의 시선을 기분 좋게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다리가 예쁘지 않다고 여긴다면 사람들의 시선이 상처가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한복을 입고 걸어갈 때 사람들의 시선을 부끄럽다고 여기는 것, 그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학생들이 스스로 깨닫도록 하려는 게 바로 이 과제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 사진 :  우실하 교수는 '하루 동안 한복 입어보기' 과제를 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Q. 그렇다면 한복의 대중화와 브랜드화가 언제쯤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매우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한복을 입는 것에 대한 타인의 시선,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개인의 ‘부끄럽다’는 인식이 변하지 않는 한 한복의 대중화는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한복을 입으려는 움직임이 없다면 브랜드화도 자연 멀어질 수밖에 없고요.

Q. 한복이 대중화를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겠군요.

  그렇습니다. 인식의 변화는 지금 우리 한복에게 있어 가장 큰 숙제입니다. 가격 문제는 그 다음이지요. 넓게 보면 지금 우리 ‘미의 기준’이 서구화돼 있다는 것도 반드시 고쳐야 할 사항입니다.

Q.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통 문화에 대한 교육이 가장 시급합니다. 어릴 적부터 우리 것의 소중함에 대해 교육하지 않는다면 한복이 아무리 뛰어난 디자인과 편리함을 갖추더라도 불편한 시선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 우실하 교수 약력
- 연세대 사회학과 학사, 석사, 박사
- 前 중국 요녕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 前 <시민의 신문> 편집위원
- 現 한국항공대학교 인문자연학부 교수

글·사진 : 김송이(한국항공대학교 항공재료공학과 4년·지식경제부 블로그기자단 2기)








 
신광수
2년점 이맘때 한복입고 학교왔던 기억이 나네요!! 잊지못할 숙제가 된듯합니다. 2009/09/27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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