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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실하의 시사문화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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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2011-12-31 14:49:04  (조회수: 3607)
이 름    우실하
Homepage    http://www.gaonnuri.co.kr
제 목    우실하, <흑룡(黑龍)의 해’라는 상술에 놀아나지 말자> (2011. 12. 31)


‘흑룡(黑龍)의 해’라는 상술에 놀아나지 말자

                        우실하 (한국항공대학교 교양학과 교수)

   내년 2012년의 간지(干支)는 임진(壬辰)이다. 그래서 2012년을 간지년(干支年)으로는 임진년이라고 부른다. 간지년은 10천간(天干: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과 12지지(地支: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가 차례로 결합되는 총 60가지의 형태를 해를 부르는 명칭이다. 갑자년에서 시작해서 계해년까지 총 60가지의 간지년이 있다.

   자기가 태어난 간지년은 만 60년마다 다시 돌아온다.  예를 들어서 갑자년에 태어난 사람에게 다시 갑자년이 돌아오는데 만 60년이 걸린다. 그래서 이것을 ‘갑이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의 회갑(回甲) 혹은 환갑(還甲)이라고 부르며, 큰 잔치를 했던 것이다.

   옛 사람들에게 회갑이나 환갑은 단순히 만 60번째 생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늘의 기운이 순환하는 10천간’과 ‘땅의 기운이 순환하는 12지지’가 조합된 60가지 경우의 해를 다 살아보았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 천기(天氣)와 지기(地氣)가 결합된 모든 경우의 해를 다 격어 본 사람에게, 회갑을 맞은 이후의 삶은 이미 경험한 지나온 과거가 다시 반복되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회갑을 지나고 나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했던 것이다.  

  최근 2012년이 ‘흑룡의 해’라고 매체마다 대서특필하면서, 각종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에서는 마치 중요한 해 인양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흑룡의 해'라는 임진년뿐만이 아니라 60가지의 모든 간지년은 60년마다 1번씩 돌아오는 것이고,  ‘5방색(五方色) 중에 하나의 색’과 ‘12동물 가운데 하나의 동물’과 결합되어 있다. 이 논리를 조금 상세히 보면 아래와 같다.

< 간지(干支)의 순서 >
천간: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갑을병정무기
지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천간: 경신임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 갑을병정 .... (반복됨)
지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 자축인묘 .... (반복됨)

< 10천간의 5행과 5색에의 배당>
    오행 :    목   /   화    /    토   /    금    /   수
    오색 :  청색  /  적색  /  황색  /   백색  /  흑색
    천간 :  갑을  /  병정  /  무기  /   경신  /   임계

  예를 들어 2012년 임진년이 ‘흑룡의 해’라면, 2013년 계사년은 ‘흑 뱀의 해’이고, 2014년 갑오년은 ‘푸른 말의 해’가 되는 식이다.  유독 ‘흑룡의 해’가 주목받아야 하는 특별한 이유도 없다.

   60년의 간지년 가운데 용(10천간의 辰)과 관련되는 것을 뽑아보면, (1) 무진년이 ‘황룡의 해’이고, (2) 경진년은 ‘백룡의 해’, (3) 임진년은 ‘흑룡의 해’, (4) 갑진년은 ‘청룡의 해’, (5) 병진년은 ‘적룡의 해’가 된다. 용과 관련하여 주목받을 만한 해가 있다면 오히려 무진년 ‘황룡의 해’이지 임진년 ‘흑룡의 해’가 아니다. 황룡은 예로부터 중앙에 군림하는 황제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용이 5방색과 연결되어 청룡, 적룡, 황룡, 백룡, 흑룡을 상징하는 해가 있듯이, 다른 12동물들도 모두 5색과 배당된 해가 있다. 그러니 ‘흑룡의 해’를 지나치게 상술에 이용하려는 자본의 논리에 놀아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이런 기회에 동양의 ‘문화적 산물(Cultural Products)’을 만들어 온 ‘문화적 문법(Cultural Gramma)’의 하나인 10천간과 12지지가 결합된 간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우실하)    
  




 
박현욱
말끔한 정리 너무 감사합니다^^ 이해가 아주 쏙 되는군요. 마지막 말처럼 간지와 천간, 오색, 오행에 관한 이해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2/01/01 x  
 
흑룡의해는 없다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new_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d%9d%91%eb%a3%a1%ec%9d%98+%ed%95%b4&contents_id=AKR20120102179600005 여기들어가 보세요~ (출저 연합뉴스) 2012/01/03 x  
 
장수현
교수님~ 넘 재밌게 읽었습니다 ^^ 2012/01/03 x  
  우실하 동양사상의 이해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은 이해가 빠를 겁니다.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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